웅글웅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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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스 데브코스 백엔드 엔지니어링 과정에 참여한 지 어느덧 2개월이 넘었고, 1차 프로젝트가 끝남과 동시에 1차 스프린트도 끝이 났다. 벌써 데브코스의 반이 지나갔지만 허무하게 소비한 시간도 있고 알뜰하게 사용한 시간도 있었다. 그럼 이제 하나하나씩 풀어보도록 하겠다.

 

시작

처음 데브코스에 합격하고 쉰 시간만큼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수업은 9 to 6를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다 보니 집중력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또 초반에는 기초반과 숙련자 반으로 나누어서 기초반은 수업을 듣고 숙련자들은 따로 과제를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나는 과제를 풀면서 평소에 깊게 공부하지 못한 자바의 GC나 Virture Thread의 정의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이유 등 자바를 깊게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물론 이 과정에서 허무하게 소비한 시간도 많았지만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1개월차

데브코스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을 때쯤 나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의 코드도 보고 프로젝트 진행 방식도 보며 많은 정보를 얻었는데 그 중 모의로 데이터를 많이 삽입하여 쿼리를 튜닝하는 과정을 진행한 프로젝트들도 많이 보았다. 그래서 나중 프로젝트 때 나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쿼리 튜닝하는 방법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우아한 테크 코스의 테코톡을 보면서 인덱스와 MySQL 옵티마이저 등 튜닝의 기반이 되는 기초들을 공부했고, 책을 읽으면서 간단한 예제와 함께 튜닝을 공부했다. 공부하면서 토스와 네이버에 재직하고 있는 지인분들에게 어떤 걸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조언도 구했는데 두 분 다 공통으로 한 말이 "왜?"라는 질문을 항상 던지고 그 기술을 사용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라는 것이었다. 이런 말을 듣고 나는 내가 여태 공부해왔던 방법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사용했던 기술들은 이유가 없고 그냥 남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나 또한 사용했구나 하면서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고, 앞으로 공부를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기술을 사용할 땐 왜 사용하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된 것 같았다.

2개월차

두 달이 지났을 때 드디어 첫 번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이미 전부터 팀이 랜덤으로 배정되어 매일 2시간씩 얘기하는 시간이 있어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어색하지 않아 원활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내가 지인들과 대화하면서 얻은 부분들을 최대한 공유해주고 싶어 팀원들에게도 기술을 왜 쓰는지와 다른 방식도 있다면서 알려주고 했지만, 프로젝트 기간은 일주일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걸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은 아니었다, 나 또한 적극 참여하지 않은 점도 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질문을 주고받고 설명해주면서 모르는 부분도 알게 되고 다양한 생각도 알게 되어 좋은 경험을 한 시간이 되었다.

아쉬웠던 점

낭비한 시간이 너무 많았다고 생각하고,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거의 100% 자습만 한 점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수업에도 분명히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텐데 다 안다고 생각하며 수업을 아예 듣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다 수업을 듣고 있을 때 듣고 있지 않은 나를 보며 한심하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지만, 가끔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페이스에 말리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부터는...??

이제 2차 프로젝트가 시작하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1차 프로젝트보다 기간이 길어서 한 번도 작성해보지 못한 테스트 코드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또 I에서 E가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개발자는 인맥이 넓으면 넓을수록 더 많은 관점과 시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개발에만 너무 몰두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라 생각해서 틈틈이 공부할 예정이다. 2차 프로젝트가 끝나고 한 번 더 회고를 작성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계속해서 봐주길 바란다.(기술 블로그도 올릴 예정)